2024.06.28 12:00

화장실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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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여년 전 이야기네요.

군대를 제대하고 대학교 복학을 하는데, 학교 도서관에 컴퓨터실이 있어서 자주 이용할때 입니다.
이메일 계정으로 과제물을 제출하느라 낑낑대다가 우연히 ㅍㄹㄴ 사이트를 알게 된거죠.
그날이후, 심심하면 인터넷 검색한답시고 눈치봐가면서 잽싸게 사진보고 숙제하고 그런 생활을 할 즈음
화장실에서의 여자들 사진에 끌리게 됩니다.

컴퓨터실 바로 아래층이 교수님실이랑 서무과 기타 행정실이 있었고 방학이라 사람왕래가 가끔씩 있다는 걸 알고
그만 그놈의 충동을 못 이겨 여자화장실을 잠입하게 된거죠.
앞칸과는 고개를 숙이면 보일정도의 공간도 있었고...

얼마되지 않아 한명입장...제 앞칸에 들어오는 발자국 소리에 심장이 터질듯 하고 맥박은 왜그리 빨리뛰는지...
아.. 얼굴은 보이지 않았디만 바로 눈앞에서 보이는 엉덩이가 정말 크게보이고 하얗고 살결이 부드러운지 감탄을 하고 있을 즘에
그 처자는 시원하게 용무를 보더이다.

정신을 가다듬고 고개를 좀 더 숙였더니 인터넷에서 봤던 앵글이 제 눈앞에 떡~~하니
눈이 튀어나오려하고 팔을 조금만 펼치면 만질수 있다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나갈려는 것을 멈추고 정신이 없었죠
그 처음의 스릴과 충격과 죄책감과 흥분이 복잡하게 어우러지면서 묘한 쾌감이 생기더군요.
그 누나(?)분이 나간뒤에 다리가 떨리고 얼굴 화끈거리고 안되겠다 싶어 나갈려는데...
직원으로 보이는 아줌마 입장...행운인지 불행인지 또 본의아니게 감상을 했죠.

지금은 그러려니 하지만 좀전에 본거랑 정말 다르더군요 뭐랄까 좀더크고 내부가 시원하게 보이고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화장실 오기 전에 약간 흥분했는지 액이 줄줄 흘렀다는
개강할때까지 가끔 그리고 무사히 보냈는데 결국 들키고 말았죠 ㅋㅋ
용변을 보고 나간 처자가 손을 씻으면서 저의 신발을 보게 된거에요

밖으로 나가자마자 뛰어가는 발자국 소리가 들리는게 순간 걸렸다 느낌이 들면서 저두냅다 도망칠려고
하는데 복도가 너무 길고 숨어들어갈 강의실도 없는 층이어서 순간 바로 옆에 있는 남자 화장실로..
난리가 났죠 ...
다행히 남자화장실은 들어오진 않더군요
한 30분 후에 조용히 도망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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